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일제강점기, 일본은 조선의 민족정신을 꺾기 위해 자전차대회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꺾고 조선인 엄복동이 무패행진을 이어갑니다. 이에 일본은 '민족영웅'으로 떠오른 그를 꺾을 최후의 자전차 대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도 꺾을 수 없는 민족정신으로 자전차왕 엄복동은 승리를 거머쥡니다.
감독 김유성
수상 39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금상, 신인감독상)
개봉 2019.02.2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6분
배급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일제강점기를 힘들게 살아가는 엄복동
때는 일제강점기. 엄복동은 물장사를 하며 성실하게 살았다. 하지만 자전차를 타고 배달하는 경쟁자들에 밀려 일거리도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엄복동의 동생은 그런 형을 위해 자신의 학비로 자전차를 사준다. 자전차를 타고 아버지의 신발을 사러 갔던 엄복동은 자전거를 도난당한다. 집으로 돌아온 엄복동은 아버지한테 구타를 당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떠난다. 동생은 자신이 학비를 벌어오겠다면서 만주로 떠난다.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전에 사기를 당해 전재산 3원마저 날려버린다. 우연히 자전차경기장에 들어가게 된 엄복동은 애국단의 형신이 놓고 간 폭탄가방을 다시 형신에게 찾아다 준다. 형신은 폭탄가방을 경기장에 투척한다. 이후 엄복동은 실력을 인정받아 황재호의 자전차 선수단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취업사기를 쳤던 이홍대와 만나는데 이홍대는 엄복동을 꼬드겨 자전차경주도박에 끌어들인다. 하지만 1등으로 달리던 엄복동 앞에 황재호가 나타나고 엄복동은 선수단에서 쫓겨난다. 뭐든지 다하겠다는 엄복동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황재호는 엄복동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첫 대회에 나간 엄복동은 쟁쟁한 일본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쥔다. 일미상회에서는 잔치가 벌어지고 고종황제도 선물을 보내며 그의 우승을 치하하였다. 한편 함정에 빠져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형신을 보고 엄복동은 일제에 대한 투지를 더욱 불태웠다. 지지 말라는 형신의 말에 엄복동은 연승을 이어갔다. 조선총독부는 엄복동을 견제하기 위해 카츠라를 출전시킨다. 카츠라는 만주에서 자전차 선수를 뽑는다며 꼴찌는 죽인다고 말하며 1등을 뺀 모든 조선인을 총으로 쏴 죽인다. 그중에는 엄복동의 동생도 있었다. 몸을 회복한 형신이 최재필을 암살하고 도주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엄복동이 자전차에 태우고 도망을 간다. 결국 형신은 총에 맞아 엄복동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엄복동은 고문으로 엉망이 된 몸으로 카츠라와 최후의 경기에서 맞붙게 되는데...
절박함이 성공으로 이끌어준 배우 정지훈
가수 비. 박진영은 비의 절박함이 보여 연습생으로 뽑았다고 한다. 백댄서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다. 이후 태양을 피하는 방법, It`s raining 등을 연속으로 곡을 히트시키며 자타공인 한류스타로 이름을 올린다. 드라마에도 출연했는데 <상두야, 학교가자>,<풀하우스>등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미국영화 <스피드레이서>, <닌자어쌔신>에도 출연하며 해외진출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박진영과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면서 연기면이나 음악면에서도 팬들의 놀림이 이어지는 등 작품선택하는 능력을 의심받게 된다. 하지만 팬들의 놀림도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며 호감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된다. 2020년 이후에는 '싹쓰리', '히든싱어6' 등 예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레인컴퍼니를 설립하여 아이돌그룹을 데뷔시키기도 하였다.
감독이 중도하차한 완벽한 망작
관객수 17만 명, 평점 7.4점을 받았다. 제작비 150억을 투자하여 17만명으로 마감을 하다니 완벽한 망작이다. (주)셀트리온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다. 셀트리온 측에서는 시나리오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범수의 인맥으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감독이 중도하차하고 이범수가 거의 감독대행을 했다는 점이다. 시나리오의 큰 흐름을 보면 엄복동이 일제강점기 때 그 어려움 속에서도 자전차 경기에서 우승했구나, 엄복동은 자전차로 애국을 했구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흐름을 끊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엄복동이 자전차도박장에서 경기 중에 황재호가 갑자기 앞에 나타나는 장면, 형신이 놓아둔 폭탄가방을 가져다주는 엄복동, 카츠라에 의해 동생이 죽음을 당하지만 엄복동도 가족도 아무도 모르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 갈등도 별로 없다. 형신을 자전차 뒤에 태우고 도주하다가 형신이 총을 맞고 죽는 것도 무리수다. 꼭 그 상황에 자전차를 태웠어야 하나 싶다. 실제 인물인 엄복동의 범죄행위를 덮으려는 언론조작도, 개봉도 전에 sns에 올린 문제성 글도 영화가 나락으로 가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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