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천민의 신분이지만 백성들을 위한 지도 제작에 평생을 바친 김정호의 이야기입니다. 김정호는 평생을 지도제작에만 몰두합니다. 하나뿐인 딸을 잃고도,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 지는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더 큰 권력을 갖기 위해 지도를 이용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정호는 백성들을 위해 대동여지도를 공개해버립니다.
감독 강우석
수상 3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조명상)
개봉 2016.09.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9분
배급 CJ ENM
고산자 김정호는 지도에 미친 자다.
고산자 김정호는 고종의 행차행렬에 숨어들었다. 기리고차(조선시대때 거리를 측정하던 수레)로 실제 거리를 재기 위해서였다. 군사에게 들킨 김정호는 신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왜 이러고 다니냐는 신원의 물음에 김정호는 직선거리의 지도를 실제로 걸어보아야 정확한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지도에서는 직선거리이지만 만약 산이라면 오르고 내리고 거의 3배를 걸어야 하니까 길을 떠나는 사람의 준비도 달라져야 한다며 자신이 무리하게 기리고차를 고집하는 이유를 말한다.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그때는 그저 지도에 미친 사람정도로 취급을 받는다. 김정호는 3년 반동안 전국을 누비며 지도를 그리다 겨우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빚쟁이에게 들켜 위험에 빠진다. 그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신 돈을 갚아주며 목숨을 구해준다. 김정호는 알아보지 못하지만 그녀가 바로 김정호의 딸 순실이었다. 순실이는 3년 반을 꼬박 기다린 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자 실망한다. 집으로 돌아온 김정호는 목판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은 김정호가 집을 비운 사이 순실이가 목판을 팔아버린 것이다. 김정호는 지도는 그릴 때마다 달라질 수가 있으니 목판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목판을 모아놓았던 것이다. 그런 목판을 순실이가 팔아버려서 목판조각가 바우와 함께 나무를 베러 산으로 간다. 그리하여 지도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지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김정호를 찾아온다. 김정호는 아직 독도를 그리지 못하여 미완성이라며 완성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반대세력인 안동김가에서도 흥선대원군을 견제하기 위해 지도목판을 손에 넣으려 한다. 바우와 함께 나무를 벤 산이 자신의 산이라며 무허가로 나무를 베어갔으니 목판을 내놓으라고 한다. 김정호는 잘못된 지도를 들고 산맥을 산으로 오해하여 겨울산을 올랐다가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기억하며 지도는 백성들을 위해서 쓰여야 한다고 고집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과 안동 김 씨 가문은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
아역배우 시절부터 성실하고 천재적이었던 배우 남지현
남지현은 아역배우 출신의 배우다. 여러 드라마에 아역으로 출연하던 중 2009년 드라마<선덕여왕>에서 덕만공주의 아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순진하고 선하지만 주눅 들지 않았던 덕만을 멋지게 소화해 내며 인기를 얻었다. 2011년 영화 <오늘>에서 상처받은 천재소녀역할을 맡았는데 감독은 해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다며 성실과 천재성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노력형 천재라고 감탄했다. 2014년 출연한 KBS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첫 성인연기에 도전하면서 성인배우로 발돋움했다. 이 작품으로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2016년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 캐스팅되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2016년 영화 <터널>에서 하정우와 함께 터널에 갇힌 미나 역을 맡았다. 감독은 여유와 성실성을 칭찬하였다. 2016년에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는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배포 있고 아버지의 꿈을 위해 한발 물러서는 연기를 잘 소화했고, 2017년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남지현의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으로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tvN 월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2020년에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연속해서 흥행을 성공하였다. 아역배우시절부터 착실하여 연기해 오며 현재 비교적 어린 나이에 주연배우로서 자리 잡았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다.
김정호의 일대기가 아니라 소설이다.
먼저 역사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소설이라는 점을 알고 봐야 한다. 역사적인 인물의 삶을 고증도 없이 영화로 제작했다는 것이 무리가 있다. 사전 고지정도는 해주는 센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백성들을 위한 지도라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지도를 제작하는 일은 관에서 주도하는 것이고 대동여지도 역시 관의 지원을 받았다. 영화초반에는 웃음코드로 후반에는 눈물코드이다. 무리수 개그도 나온다. 김정호의 삼시세끼발언과 바우의 내비게이션발언이 그것이다. 촬영하면서 엄청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산을 모두 CG로 할 수도 없으니 산은 원 없이 탔을 거 같다. 독도에 가는 장면을 촬영하면서는 정말로 풍랑을 만나 울릉도에 갇혀있기도 했다고 한다. 백두산 천지는 직접 촬영한 것으로 덕을 쌓아야만 맑은 날씨의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차승원의 덕일까? 감독의 덕일까? 관객수 97만 명으로 마무리하였으며 평점 8.02점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남자가 53%, 20대가 39%의 관람추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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