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사람의 운명이 보인다는 관상가의 이야기입니다. 내경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천재 관상가입니다. 그의 집안이 역모죄로 몰려 그는 산속에 숨어 살고 있습니다. 내경은 양반이었지만 궁여지책으로 관상을 연구한 것입니다. 어느날 기생 연홍이 찾아와 그를 한양으로 데리고 가면서 내경의 앞에는 큰 파도가 몰려옵니다.
감독 한재림
수상 50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조연상)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CJ CGV 스타상)
34회 청룡영화상(남우조연상)
50회 대종상 영화제(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의상상, 인기상)외 다수
개봉 2013.09.11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39분
배급 (주)쇼박스
천재관상가 내경이 한양으로 입성하다
내경은 얼굴을 보면 그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천재 관상가이다. 그는 역모집안으로 몰려 산속에 칩거하며 호구지책으로 관상을 배웠다. 그는 아들 진형과 처남 팽헌과 같이 살고 있었다. 그가 용하다는 소문을 들은 관상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내경은 한양으로 가서 연홍의 기방에서 관상을 보는 일을 한다. 한양에 용하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등용을 위한 관상을 보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의 능력을 '수양대군'의 역모를 막기 위해 김종서에게 힘을 보탠다. 하지만 역모는 성공하고, 수양이 쏜 화살에 아들 진형이 죽고, 처남인 팽헌 역시 자책하며 자해하여 벙어리가 된다. 이후 모든 것을 버리고 은거한다. 한명회는 내경을 찾아가 수하가 될것을 종용하지만 내경은 인간사 허망하며 부질없다며 "당신은 목이 잘릴 팔자"라고 예언한다. 이 말을 들은 한명회는 죽을 때까지 두려움에 떨며 사는 내내 몸을 사린다. 죽어가며 내경의 예언이 틀렸다며 만족하지만 죽고 난 후 관속의 시체를 끌어내 목을 자르는 형벌을 받으며 예언이 실현되었다.
기복없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강호
송강호는 1991년 <동승>이라는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 선배였떤 김의성의 추천으로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충무로에 입성했다. 실질적인 데뷔는 <초록물고기>를 꼽는다. 이 영화에서 리얼한 깽패역을 소화해 관객들이 진짜 깡패를 섭외한 줄로 오해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넘버3>에 캐스팅 되는데 여기서도 깡패로 출연 헝그리정신을 표현하는 그의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다. 그에 따라 송강호도 인지도를 높이게 되는데 코믹적인 이미지가 고착되기도 하였다. 이후 <조용한 가족>, <쉬리>,<공동경비구역JSA>, <복수는 나의 것>,<살인의 추억>,<괴물>,<우아한 세계>,<밀양>,<박쥐>,<의형제>,<설국열차>,<관상>,<변호인>,<사도>,<밀정>,<택시운전사>,<기생충> 등 엄청난 영화에 출연하면서 압도적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성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복없이 명성을 떨치고 있다.
넘버3로 대종상 신인남우상 수상을 시작으로 두 페이지가량의 수상내역도 혀를 내두룰 만한다. 그중 눈에 띄는 건 2004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이다. 세금도 따박따박 잘 내는 훌륭한 국민이다. 또 눈에 뛰는 것이 2019년 문화예술인 100인 선정 21세기 최고의 남자배우 1위, 영화인·전문가 100인 선정 한국영화 100년사 최고의 남자배우 1위로 선정된 이력이다. 21세기 최고의 남자배우, 한국영화사 100년사 최고의 남자배우라니 어마무시하다. 2020년에는 美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아마도 <기생충>의 역할이 큰 듯. 이후 2022년에는 <브로커>로 75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하였고, 202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까지 수여받으며 그의 수상이력은 현재진행중이다.
1990년대 말에는 씬스틸러로 명품 조연의 존재감이었다면 2000년대는 말 그대로 송강호의 영화로 점철된 한국영화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말그대로 '국민배우'반열에 올랐다. 현재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대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천만영화가 무려 네 작품, 500만 영화가 13개로 총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한 최초의 배우이니 말 다했다. 작품을 보는 눈이 남다른 것인지 국민배우라 평하는 많은 배우들이 범하는 저평가되는 작품 선택도 거의 없는편이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하나같이 완성도 높은 영화들고 평가되고 있다. 그마만큼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국민배우'송강호이다.
이정재의 레전드 장면으로도 1000만은 힘드네
관상이란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역사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코믹한 전반부의 내용으로 코미디 영화인가 짐작하지만 정치 스릴러로 넘어가는 후반부에는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김의성, 조정석 등의 연기력 인증된 배우들의 활약으로 영화전체를 무리감 없이 끌고 나갔다. 독특한 분위기 연출과 특히 배경음악이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잘 잡아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수양대군의 첫 등장씬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정재의 레전드 장면으로 TV에 간혹 등장한다. 역학 삼부작의 첫 스타트를 멋지게 끊어 주었지만 뒤를 이은 <궁합>, <명당>이 흥행에 실패하여 역학 삼부작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안타깝게도 누적관객 913만 명으로 마무리되었고 평점은 8.2점, 연기, 스토리, 연출면에서 만족도를 보였으며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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