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보> 두 사채업자가 빚 대신 맡아둔 담보로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아이와 함께하면서 정이 들어버린 두 남자는 아이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키웁니다. 약간의 신파가 가미되었지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감독 강대규
수상 41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최우수 남우조연상, 아역상)
개봉 2020.09.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CJ ENM
밀린 빚을 찾으러 갔다가 담보를 받아오다.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사채업자일을 하고 있다. 그날도 밀린 빚을 받으러 명자(김윤진)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명자는 갚을 돈이 없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한다. 이에 두석은 그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담보로 명자의 딸 승이를 데리고 간다. 명자는 돈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불법체류자 단속에 걸린다. 명자는 두석에게 자신의 큰아버지(최병달)가 돈을 가지고 와 승이를 데려갈 것이라고 하고 중국으로 추방당한다. 명자의 큰아버지는 승이에게 좋은 것 좀 사주라는 부탁을 한다.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데리고 백화점도 가고 팥빙수도 사주고 서태지 콘서트에도 데리고 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두석은 큰아버지에게 승이를 건네주고 돈을 받지만 병달을 낯설어하는 승이와 승이의 이름도 모르는 병달을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두석은 병달에게 승이를 보내고 나서도 계속 삐삐로 승이에게 연락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승이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두석은 최병달의 집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지만 대답을 회피하는 것을 느낀다. 두석은 뭔가 확실히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최병달에게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다. 최병달은 돈을 받고 승이를 팔아넘겼다고 말한다. 하지만 병달은 승이가 어디로 갔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두석은 승이의 삐삐에 계속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룸살롱에서 잡일을 하며 지내던 승이는 두석이 남긴 전화번호로 마담 몰래 전화를 한다. 두석은 룸살롱에 찾아가 승이를 산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고 승이를 데리고 온다. 이후 두석의 호적에 양녀로 올려 학교도 보내주며 최선을 다해 승이를 돌본다. 돈 때문에 데리고 있었지만 정이 들어 가족이 된 세 사람의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돈이 최고라는 요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담보를 보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불행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따뜻한 삶을 살고 있는 배우 성동일
성동일은 1984년 연극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연기력을 인정받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뽑히게 된다. 하지만 오랜 연극무대 연기 스타일로 인해 TV연기에서의 연기톤과 동선대로 연기해야 하는 점에 적응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제대로 된 배역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98년 드라마 '은실이'에서 빨간 양말 양정팔 역을 맡게 된다. 성동일은 마지막이라고 잘려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신나게 까불고 하고 싶은데로 연기했다고 한다. 양정팔 역은 어차피 단역으로 잠깐 나오는 웃기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대중들의 그런 그의 연기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름대신 '빨간 양말'이라고 불렀다. 단역이었던 양정팔역이 조연으로 비중이 늘어났다. 마침내 성동일은 오랜 무명생활을 떨쳐낸다. 이후 자신만의 연기스타일로 명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후의 배역들에서는 양정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진지한 역할의 어려움이 있었고 드라마 하차를 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야인시대, 추노 등 본인에게 맡은 옷을 입으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확실한 명품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주연보다는 조연을 많이 맡고 있는 것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연기를 계속하는 것이 주연을 맡은 것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자신의 철학이라고 한다. 응답학라 시리즈에서도 개그코드가 가득하면서도 속이 깊은 사랑 넘치는 아빠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며 수많은 명대사를 만들기도 했다. 예능에서 또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는데 출연료 받는 만큼만 연기한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13년도에 아들 준이와 함께 출연한 '아빠! 어디가?'에서 서툰 아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예능을 통해 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아빠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엄격하기만 한 아빠와 그런 아빠가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준이는 '아빠! 어디가?'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표현할 줄 알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딸 빈이와의 케미도 준이와의 관계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로웠다. 이후 수많은 드라마의 주, 조연과 특별출연 등으로 끊이지 않는 연기활동을 보여주었고 바퀴 달린 집, 이번주도 잘 부탁해 등 많은 예능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파적 요소가 가득하지만 연기력으로 극복하다.
신파적인 요소가 가득하긴 하지만 최대한 억지스럽게 잔잔하게 풀어내려는 노력이 보였다. 성동일 특유의 연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승이 역할을 한 박소이의 연기가 돋보였다. 성동일과 김희원의 케미 또한 자연스러웠다. 둘의 케미는 항상 옳다. 작은 인연으로 시작하여 끈끈한 가족을 이루어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어느 날 잔잔한 감동이 필요하다면 "담보"를 추천한다.
관객수 171만명 으로 마무리하였고 평점 9.1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기 46%, 스토리 29%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남자 53%, 20대 40%의 관람추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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