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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슛을 쏴도 안들어 갈 때 그 순간의 노력에 따라 기회가 다시 생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by 써니200 2023. 6. 29.

영화 <리바운드>를 관람하며 2012년 전국 농구대회의 믿을 수 없는 실화 속으로 빠져들어 보세요. 가능성 없는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고교생들의 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리바운드> 포스터

감독   장항준
각본   권성휘, 김은희
개봉   2023.04
등급   12세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주)바른손이앤에이

관람동기

감독 장항준, 각본 김은희를 보고 주저 없이 관람결심을 했다고 봐도 되겠다. 평소 예능에서 항상 재밌는 모습을 보여준 감독 장항준과 '시그널, 킹덤'의 작가 김은희를 보고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 싶다. 둘이 손잡고 만든 첫 영화가 농구영화라는 점이 좀 의아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의욕이 떨어진 지금 시대의 소년, 청년들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농구계의 외인구단이야기이고 실화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기투합할 수 있었을 거라 납득이 간다. 이번 영화에서도 김은희 작가의 등장인물 죽이기 필살기가 사용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관람동기가 하나 더 있다. 주연을 맡은 이신영 배우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너무 사적인 이유이긴 하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의 부하(?) 네 명 중 제일 어리고 잘 생긴 북한군 역할을 맡아 사람들에게 조금 알려지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은 몰라도 사랑의 불시착의 걔라고 하면 아~하며 알아본다.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이 코치가 되다

부산중앙고가 농구 명문고라는 것도 지금은 옛말이 되었다. 학교는 해체 위기에 놓인 농구부를 겨우 유지시키는 조건으로 돈이 적게 드는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을 신임 코치로 발탁한다. 그 일을 시점으로 부산중앙고의 농구부는 180도 달라지게 된다. 외인구단의 캐스팅을 보듯이 신임 코치 "양현"은 실력 위주로 선수를 발탁한다. 열심히 훈련한 후 기대감으로 첫 경기에 나가게 되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첫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 인 용산고. 기본도 없던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스러운 결과를 낳게 된다. 물론 학교는 이제 농구부의 해체를 논의하게 된다. 하지만 "양현"은 자신이 MVP까지 올랐던 고교시절의 인터뷰를 보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천재선수로 알려져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던 천재가드 '기범(이신영)', 실력은 있지만 발목부상에도 어려운 환경 탓에 수술을 받지 못해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정진운)',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 농구경력 7년 차의 만년벤치 식스맨 '재윤', 농구 열정만렙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까지 가능성 없어 보이는 여섯 명이 뭉쳐 믿을 수 없는 최약팀의 8일간의 기적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손익분기점

제작비 70억에 홍보비 30억까지 100억이 투자되었다. 손익분기점이 약 185만 명이라고 하는데 관객들의 높은 평점에도 2023년 5월 9일 현재 약 68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 손익분기점의 반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하지만 멀티플렉스 3사로부터 개봉지원금으로 관객 1인당 1000원을 지원받는다고 하니 조금은 보탬이 되겠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뒤이어 개봉된 해외영화들로 인해 장기흥행은 조금 힘든 상황이었다고 보인다.

 

해외 관객반응

영화 리바운드는 이탈리아 북부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우디네 극동영화제(재 25회)에서 최고 영애인 관객상 '실버 멀버리'를 수상했다. '리바운드'는 수상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였다. 사브리나 바라세티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 '리바운드'는 설득력 있고 세세한 농구 장면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인서트가 가슴에 꽂히는 영화다. 모든 사람이 용기와 솔직함에 감사를 표했다.  리바운드는 우디네 영화제에서 소개된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5점 만점에 4.60이라는 매운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라고 평하였다. 

2023년 5월 9일 현재, 누적관객수 68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점 8.51점(같은 시기에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8.10점)을 스토리, 연기, 연출분야에 만족도를 보였다. 스포츠 영화여서인지 남자 관람객이 61%로 높았고 그중 30대가 39%로 높은 관람추이를 보였다. '장항준 감독의 인생작이다, 다시 도약하고 싶은 희망이 생겼다, 착한 영화, 실화가 주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라는 관객평과 함께 높은 관객평점을 이끌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로맨스는 없지만 오랜만에 가슴 두근거리는 스토리의 영화를 만나 122분 내내 행복했던 영화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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