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의 이야기입니다. 탈북한 수학자(리학성)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교에 경비원으로 살아갑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수포자 고등학생(지우)과 일주일간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지우는 리학성에게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떼를 씁니다. 리학성은 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게 되고 둘은 수학을 뛰어넘어 인생의 답을 찾아가게 됩니다.
감독 박동훈
수상 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남우상)
58회 대종상 영화제(뉴웨이브상 여우)
43회 청룡영화상(신인남우상)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 10선)
27회 춘사국제영화제(신인남우상)
개봉 2022.03.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7분
배급 (주)쇼박스
탈북한 천재수학자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고등학생의 만남
이 영화의 주인공 리학성은 탈북한 천재수학자이다. 자신의 천재적 수학 능력을 전쟁무기 생산에만 이용하는 북한체제가 싫어 아들과 함께 탈북하였으나 아들은 남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려다가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이후 세상에 벽을 치고 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며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리학성. 그에게 수학을 가르쳐 달라며 학생 지우가 다가온다.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자격으로 자사고에 들어온 지우는 일반고에서는 탑인 성적이지만 자사고 내에서는 수학점수가 형편없어 이대로 자사고에 있으면 내신이 낮아 대학진학이 어렵다며 담임으로부터 전학을 권유받는다. 자신이 은근히 따돌림을 받는지 알지 못하는 지우는 기숙사 친구들의 술 심부름을 해주다가 경비원인 리학성에게 발각되어 한 달간 기숙사에서 퇴출당한다. 집으로 간 지우는 자신을 믿는 엄마에게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학교 구석에서 하룻밤을 나려던 지우는 리학성에게 들키고 그런 지우를 하룻밤 재워준다. 지우에게는 담임인 수학선생님이 내준 어려운 수학과제가 있었고 과제답안 확인 중에 누군가 풀어놓은 자신의 과제의 답이 다 맞자 리학성에게 달려가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쓴다. 지우의 딱한 사정에 마음이 흔들린 리학성은 딸기우유를 과외비를 책정하고 한 달간 지우를 가르치게 된다. 이후 리학성이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는 언론의 보도로 북한에서는 납치라며 돌려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남한에서는 이를 무마하고자 공개인터뷰를 계획한다. 리학성은 두 가지 모두 거부하고 사라지고자 한다. 한편 올림피아드 시험지를 유출시킨 담임이 지우에게 누명을 씌워 전학을 가게 된다. 하지만 시상식에 나타난 리학성이 진실을 말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3년 후 독일 오버볼파흐 연구소로 향한 지우는 그곳에서 연구 중인 리학성과 재회한다.
독보적인 연기력의 소유자 배우 최민식
대한민국에서 연기잘하는 배우를 꼽으라고 하면 가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아니 1순위에 꼽히는 독보적인 연기력의 소유자가 최민식이다. 무거운 장군연기에서 부터 비열한 정치인, 바보스런 코믹캐릭터, 사이코패스, 지질한 범죄자, 이번엔 천재수학자까지 어느 것 하나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 없다. 어울린다는 표현은 너무 가볍다. 영화 자체가 비평가들의 악평을 받아도 최민식의 연기는 언제나 호평을 받을 정도로 연기의 최고 경지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설경구, 송강호와 함께 대한민국 연기력 최정상의 충무로를 이끄는 대배우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는데 연극계에서 유망주로 통했다. 연극 <에쿠우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야망의 세월>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최고의 히트를 쳤고 영화 <쉬리>, <취하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 씨>, <악마를 보았다>, <루시>, <카지노> 등에서 몰입된 엄청난 연기력을 펼쳐 보였다. 지인들의 말로는 배역자체의 삶을 살면서 그 역할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깡패역할을 하면 3류 깡패같이 행동했다고 한다. 이런 연기방식을 바꾼 역할이 <악마를 보았다>의 살인마 역할이었는데 자신이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주변의 말에 욱하는 자신을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마만큼 역할에 빠져 사는 배우다. 2012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게 해 준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비리 세관 최익현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이며 대중적으로 성대모사의 한 캐릭터가 되었다. 2014년에는 <명량>에서 충무공 이순신역을 절제된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 역시 최민식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관객몰이도 확실하게 1761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애로운 대상을 수상하여 최고의 배우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2015년 <대호>, 2017년 <특별시민>, <침묵>,2019년 <천문:하늘에 묻는다>등이 흥행에 완전 폭망한다. 2022년 드라마 <카지노>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상처많은 중년의 삶을 잘 보여준 최민식
최민식이 선택한 영화로는 좀 의외다. 어쩜 신선하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최민식이 아니 다른 사람의 연기를 상상해 볼 수 없다. 굵고 깊이 있는 영화에서 묵직한 연기를 완벽히 해냈다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는 삶의 무게에 상처 많은 중년의 삶과 어린 지우와의 우정을 통해 따뜻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그동안의 힘든 배역을 소화하느라 힘들었을 본인을 위해 살짝 쉬어가는 느낌도 있다. 누적관객수 53만 명으로 마무리했으며 평점 7.89점이고, 역시 연기면에서 48%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30대가 44%의 만족추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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