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생은 아름다워>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해~

by 써니200 2023. 6. 26.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세연은 무뚝뚝한 남편과 무심한 남매를 키우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부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암에 걸려 시한부판정을 받습니다. 위시리스트를 작성하다가 문득 생각난 첫사랑 오빠를 남편과 함께 찾으러 가는데...세연은 첫사랑 오빠를 찾는 대신 더 소중한 것들을 찾아냅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추억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작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감독   최국희
수상   58회 대종상 영화제(여우주연상, 음악상, 뉴웨이브상 남우)
개봉   2022.09.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뮤지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세연에게 닥친 불행

세연은 급하게 125번 버스를 탔다. 타자마자 남편의 전화가 걸려온다. 오늘은 세연의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혼자가도 될 것을 같이 가달라고 하고선 늦게 오는 세연이 남편 '진봉'은 짜증이 난다. 잘못 탄 버스에서 내린 세연은 그곳이 서울극장이라 추억에 빠진다. 결국 검진 결과는 '진봉' 혼자 듣게 된다. 세연이 폐암 말기라는 결과가 나오고 진봉은 충격을 받는다. 진봉은 늦게 병원에 도착한 세연과 점심을 먹다가 세연이 역류성 식도염 같다는 말에 홧김에 폐암 말기라고 소리치고 회사로 돌아간다. 세연은 혼자 병원에 가서 항암제를 받아 온다. 전자담배 때문에 선생님한테 혼나고 있던 딸이나 밤늦게 데리러 간 아들 서진은 세연을 무시하고 단어를 외우며 독서실로 가버린다. 세연은 가족들의 무관심에 인생이 서글퍼졌다. 세연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한부환자가 되어 1분 1초가 아까웠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았다.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다가 추억에 잠긴 세연은 첫사랑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세연이 짐을 싸고 있는데 진봉이 집에 돌아왔다.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진봉에게 세연은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생일인데 선물도 안 해주냐고 따졌다. 이제 진봉과 예진, 서진의 뒷바라지만 하기 싫다고 집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봉은 선물이라며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화가 난 세연은 첫사랑 박정우를 찾아내라고 한다. 진봉은 세연에게 첫사랑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에 놀란다. 다음날 일하고 있던 진봉에게 세연이 박정우에 대해서 알아봤냐며 전화가 왔다. 진봉은 모른다고 대답하고 끊어버린다. 이후 진봉에게 명품을 결제한 문자가 날아오고 퇴근한 후 그런 것을 왜 샀냐며 세연을 다그쳤다. 세연은 20년 동안 못 받은 생일선물을 한 번에 받을 거라며 이혼서류를 건넸다. 세연은 진봉과 산 세월이 너무 아깝다고 했다.

진봉은 20년 결혼생활을 후회하는 세연을 보고 세연의 소원을 들어주려 하는데

잠을 자며 고통스러워하는 세연의 보고 진봉은 첫사랑을 찾으러 가자고 한다. 하지만 첫사랑을 찾으러 나선 두 사람은 앞에는 첫만남부터 하나하나 자신들의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세연이 첫사랑이라고 생각한 그는 어릴적 풋사랑이었다. 세연의 진정한 사랑은 진봉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생활속에서 사랑의 감정이 차츰차츰 사라져갔던것이다. 아니 무뎌져 갔던 것이다. 진봉은 세연을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남편이다. 그런 진봉을 보고 세연은 자신의 결혼생활을 후회하는 것이다. 세연과 진봉은 첫사랑 찾기 여행에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까? 세연은 무뚝뚝한 남편과는 죽기 전에 화해하고 행복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미스코리아 타이틀이 필요없었던 연기력도 인생도 안정적인 배우 염정아   

염정아는 1991년 미스 선 출신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배우로 자리잡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봤다. 하지만 염정아는 다작을 하며 자신의 경력을 쌓아갔다.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에서 섬뜩한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염정아가 미스코리아에서 배우로 발돋움한 작품이라고는 평가가 많다. 2004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여성생 VS여제자>에서는 개그 캐릭터에 도전하기도 하였다. 2018년 <완벽한 타인>과 < SKY캐슬>을 통해 이상적 밸런스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으며 스타배우로 자리매김한다. 2019년 영화 <뺑반>에서는 영화는 혹평을 받고 흥행에 실패했지만 염정아의 연기는 안정적이었다는 평이다. 예능에도 출연했는데, 삼시세끼 산촌 편에서 큰손언니로 통하며 인기를 얻었다.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외계인+인 시리즈>, <밀수>, <크로스>, 드라마 <클리닝업>등 출연하였다. <인생은 아름다워>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염정아는 연기로 인정받고 예능에서 보여준 솔직한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일이 없을 때는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한다는 천상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앞으로의 그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욱더 배역에 녹아들기를 바란다.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명곡들

중년의 두 배우가 연기 중간중간에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 모습이 약간 개그스럽긴 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적응이 되어 썩 괜찮다 싶었다. 노래들도 모두 예전에 인기곡들로 배치하여 듣는 재미가 있었다. 명곡들을 들으며 추억에 빠져보기도 했다. 여주인공이 암에 걸리는 설정으로 시작부터 신파다 싶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첫사랑 찾기에서 진정한 사랑 찾기로 바뀌었다. 우리가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손에 잡지 못한 첫사랑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곁에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딱 결혼 20년 권태기가 찾아올 즈음 꼭 봐야하는 영화이다. 다시금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은 아니더라도 정을 돈독하게 해줄 영화다. 

관객수 117만을 기록하였고, 평점8.28점으로 뮤지컬영화로는 선방했다. 연기 31%, ost28%의 만족도를 보였고, 30대가 38%의 관람추이를 보였다. 

댓글